(전국) 인천서 레지오넬라증으로 모텔 폐쇄… 에어컨 등으로 감염
<사진:KCDC 제공>
보건당국이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한 인천의 한 숙박업소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리면서 레지오넬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레지오넬라증의 치사율이 80%에 달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지만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천시 한 모텔에 장기 투숙하던 A(47)씨가 레지오넬라증 환자로 신고됐다. A씨는 투숙 후 몸살 증상과 기침, 가래가 시작되고 호흡곤란 등 폐렴 증상이 발생해 인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지난 8일 퇴원했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매년 수십 명씩 발견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환자 발생이 급증했다. 지난 25일까지 발견된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75명으로 작년 전체 환자 수인 45명의 두배에 달했다. 연도별 환자 수는 2011년 28명, 2012년 25명, 2013년 21명, 2014년 30명이었다.
레지오넬라는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에어컨, 샤워기, 호흡기 치료기기 등을 통해 비말(날리는 침) 형태로 호흡기를 거쳐 감염된다. 주로 6~8월에 유행하며 감염되면 권태,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냉각수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 시설이라면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다. 주요 감염장소는 병원, 요양시설, 역, 터미널 등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노약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다만 사람간 전파된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가정용 에어컨은 냉각수가 아닌 냉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막으려면 각 지자체에 대형시설,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수계시설 관리와 숙박업소의 급수시스템 점검`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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